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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위로 올라가고 싶다.
계속해서 계단을 오른다.
계속해서 걷고 또 걸었다.
처음에 비해 참 많이 올랐다.
처음에는 열정을 갖고 올랐지만,
어느순간 '내가 왜 오르고 있지?"
라는 자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었다.
오르고자 하는 열정은
오르고자 하는 이유에 비할바가 안된다.
반복되는 삶과, 세상살이에 지쳐서
위로가 받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면서
스스로를 위안하고, 자위하며
나는 스스로를 위로하곤 하였다.
삶의 이유와 본질에 대한 근거가 없이
위로 올라가는 것은, 결국 허공에 떠도는
메아리 일뿐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고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며
그런 과정에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지친 나를 위로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진정한 위로는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며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란
위로 오르는 것을 멈추고
오롯히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면서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되었다.
당신은 위로 올라가고 있는가?
당신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가?
당신은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이런 과정을 거쳐,
당신은 진정한 위로를 깨달은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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